유물, 유적을 찾아가는데 있어서 특별히 시대순으로 가지도 않을 것이고 그냥 제가 생각나는대로 갈 것입니다. 혹여 여러분께서 소개해주셨으면 하는 유물, 유적, 명소가 있으시면 말씀을 해주세요. ^^
포스팅 진행방식은 대항해시대 3탄을 이용하여 할 예정입니다. 그래픽이 좋지 않더라도 많이 참아주시고요, 다만 실물로 찍은 사진은 천만화소 넘는 DSLR 카메라로 촬영할 것이며, 파일도 JPG가 아닌 RAW파일로 촬영할 것입니다. 최대한 보시는 분들께 재미와 함께 역사적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adish의 대항해시대를 한다고는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제가 배를 타고 나갈 형편도 아니라서 해외의 것들에 대해선 그저 손을 빨고 있어야하는 상황입니다. ㅠㅠ 그래서 생각한 것이 가까이에 있는 것을 찾아가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처에 좋은 유물 유적도 많은데 밖으로 눈을 돌릴 필요는 없더라구요. 거기에 더불어, 사람들이 익숙하지만 쉽게 찾아가지 않는 곳, 혹은 잘 모르는 곳이 있다면 찾아가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래서 맨 처음 생각난 것이 바로 '양녕대군 이제(李禔)의 묘'였습니다. 양녕대군에 대해 아시나요? 모르신다면, 혹시 조선왕조 초기 사극을 보신 분들께선 기억이 나실겁니다. 세종대왕의 형으로서 원래 세자의 자리에 있다가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세자의 지위를 박탈당하고 경기도로 쫒겨난 사람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수양대군이 일으킨 쿠데타때 큰 도움을 주었던 사람이기도 하죠. 제가 봤을때 양녕대군은 최고의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2인자의 자리에 있으면서 모든 것을 누리고 살았던, 나름 현명한 인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침고로 양녕대군은 문학에도 능력이 뛰어났다고 하는데요, 숭례문의 현판이 그가 쓴 글씨라고 합니다.
이렇게 강력한 권력을 가진 2인자, 양녕대군의 묘는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요?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가봤습니다.
동네 도서관 아저씨가 편안한 얼굴로 저를 맞이해주시네요. (저희집이 리스본은 아닙니다만....이해해주세요. ㅠㅠ)
큰 도서관에서 역사서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양녕대군 이제가 왕족이었으니 당연 조선왕조실록에 있겠죠? 도서관에 다행이 조선왕조 실록이 있었습니다. ㅎㅎㅎㅎ
조선왕조실록....참으로 방대하죠? ㅠㅠ 이렇게 저렇게 꾸역 꾸역 찾았더니 위와 같은 내용이 나오네요. 양녕대군은 세조 8년(1462년) 9월 7일에 죽은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가 나와있는데요, 경기도 이천으로 쫒겨 났다가, 세종이 죄를 감형해주어 다시 과천으로 옮겨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듬해에 서울로 입성하여 살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묘는 아마도 서울에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조선왕들의 묘지를 보면 경기도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데요, 하긴 왕이 아닌 대군의 신분이니 다를 수도 있겠죠. 일단 서울에 있다는 단서를 찾았습니다. ㅎㅎ
근데, 서울에 있다는 것만 갖고 뭔가를 찾아낸다는 것은...말이 안되죠. 서울에서 김서방 찾는 것과 똑같을 겁니다. 일단 양녕대군의 묘가 서울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좀 더 문헌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쉽지 않네요. 요즘은 고전문헌이 비교적 많이 해석되어 있다곤 하지만, 이상하게 제가 찾는 고전 문헌은 좀 처럼 보기 힘듭니다. ㅠㅠ
제가 가진 어학능력이라는게 고작 이 정도 뿐이니, 고문서를 읽을수 있을지 만무하죠. ㅠㅠ 제대로 할 수 있는 말이라곤 '서울 토착어'뿐이라서요. ㅠㅠ 그래도 한번 찾아볼까 합니다. 옛날 문서로서만 힘이 든다면 문화재청 홈페이지를 이용해서라도 찾아봐야겠습니다.
어서 단서를 찾아서 다음 포스팅에선 직접 찾아가는 여정과 함께 유적의 사진까지 찍어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
P.S 혹여 포스팅을 보시고 의견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마구 마구 남겨주세요. 노력하라는 채찍질은 열심히 달게 받고, 좋은 소재 재보나 조언 있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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