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
준비물을 한 번 챙겨봅시다. 우리가 하고자하는 것은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진기는 당연히 필요하죠. 요즘 다들 집에 사진기 하나는 있으시잖아요~ ^^ 요즘 거리를 다녀도 저보다 더 좋은 사진기와 랜즈를 들고 다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부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걱정되기도 합니다. 과연 그 기능을 다 쓸수 있을지 말이죠.
사진기가 좋으면 좋을수록 좋은 사진을 얻을수 있긴 합니다. 요즘은 점차 기능들이 좋아져서, 그냥 누르면 다 나오더군요. 기기의 발달은 한계가 와서 그런지 기능의 발달로 촛점이 바뀐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좋은 사진기가 필요한건 아닙니다. 한가위를 즐겁게 보내는 모습을 찍는데, 스튜디오에서 예술 사진을 찍을 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짜피 우리가 찍을 사진은 캔디드 사진입니다. 캔디드 사진은 일명 스냅 샷이라고도 하는데요, 포즈나 표정을 만들어서 찍는 사진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사진을 잘 찍는 분이라면 크고 좋은 사진기를 이용해서 캔디드 사진을 촬영하실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지 못하죠. 그러니 똑딱이나 미러리스 정도만 있으셔도 됩니다.
캔디드 사진은 빠르게 촬영할수 있어야 하는데 중점둡니다. 빠르게 찍으려면 손으로 쉽게 들고 내릴수 있어야 하고요, 다음으로 누르면 바로 찍을수 있어야 합니다. 조리게 맞추고, 셔터스피드 맞추는 사이에 벌써 상황 종료됩니다. 요즘 개콘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의 김원효 서장이 들으면 '안돼! 안돼!!!'라며 불만을 나타내겠죠? ㅎㅎ
결론은, 사진촬영에 대한 자신의 깜냥이 어느정도 된다면 DSLR을 추천하지만, 굳이 무겁고 큰데다가 촬영하는 티 팍팍내는 카메라보다는 가볍고 작으며 몰래(?) 촬영할수 있는 똑딱이나 미러리스를 추천합니다.
소재
카메라가 준비되었다면 어떤 이야기로 어떻게 누구를 찍을지 고민을 해봐야겠죠? 뭐 이거 어렵지 않습니다. 주제를 정할때는 주요 키워드를 먼저 생각해봅시다. 가장 상위에 있는 키워드는 추석, 한가위, 명절, 추석 연휴, 한가위 연휴가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하위 키워드를 생각해볼까요? 추석하면 떠오르는 연관 키워드를 떠올려봅시다. 송편, 식혜, 제사, 부모님, 형, 누나, 귀성길, 귀경길, 친구....우와 정말 많죠?
이걸 다시 한 번 정리해봅니다. 많은 키워드가 생각나겠지만, 그 키워드에 있는 주제를 모두 뭉뚱그려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되도록 주제를 1~2개로 잡으시고 그 주제와 연관된 내용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추석명절에 봤던 내 아이와 조카들의 모습이란 주제로 촬영을 한다면, 내 아이와 조카들만 줄창 쫒아다니며 촬영을 하는 겁니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 이야기하는 모습, 때론 싸우는 모습, 싸우다가 울며 엄마에게 달려가 눈물을 쏟는 모습까지 다양한 내용을 카메라에 담아보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수 있는 의미있는 사진집을 만들수도 있는 것입니다. 주제를 정할때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최상위 키워드로 출발해 하위키워드는 자신과 가까운 키워드를 연결하고 그 키워드를 연결해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주제가 되는 것입니다.
주제가 잘 생각이 나지 않으신다면 네이버캐스트를 참고하셔도 됩니다. 네이버캐스트는 시의 맞는 내용의 글이 자주 올라옵니다. 추석이라는 주제로 귀성행열에 대한 글이 나오기도 했고, 선물셋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주제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내용이며 자신이 했을때 재미있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남들에게도 공감을 얻을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사이트
제가 이렇게 설명을 드렸지만, 쉽지 않으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한 고민, 주제에 대한 고민을 하시다보면 머리가 아프시겠죠. 그래서 참고를 하실만한 책이나 웹사이트를 아래에 적어봅니다.
블로거 지민파파님께서 딸 지민이를 찍은 사진들이 주로 올라오는 블로그죠. 어여쁜 지민이의 사진과 함께, 그날 있었던 이야기들이 올라옵니다.
사실 저는 세상 어떤 사진보다 가장 어려운 사진은 단연코 아이 사진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아이 사진만큼 신경이 많이 쓰이고 힘든 사진은 없어요. ㅠㅠ
하지만 부모님들께선 아이 사진을 어찌나 그리 잘 찍으시는지...부럽기만 합니다. ㅠㅠ
참고로 지민파파님께선 아기 사진 잘 찍는 법이라는 책을 내셨고 강의도 하고 계십니다. 사진 촬영에 애로사항이 많으시다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
이 사이트는 사진찍는 분이시라면 대부분 아는 사이트라고 할 수 있죠. 그만큼 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분들이 가셔서 보시면, 약간 기가 죽으실수도 있습니다. 메인에 나오는 사진들은 훌륭한 작품들이 많죠. 그렇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도 초보시절은 분명 있었으니까요.
SLRClub에 들어가시면 바로 SLR Information으로 들어가셔서 강좌를 보시기 바랍니다. 강좌에는 사진 이론부터 후보정까지 다양한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있는 정보대로만 연습만 하셔도 왠만한 사진은 촬영할 수 있고, 후보정 실력도 늘어나실 겁니다.
이 책, 분명히 한글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근데....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 너무나 힘이 드네요. 아마도 국회 도서관이나 국립중앙도서관 정도 가야 구경이나 해볼수 있지 않을까요? ㅠㅠ
제가 이 책을 추천해드리는 이유는 사진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 물론 여기 들어가있는 사진들은 대부분 명한 작가들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 수록된 사진을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일상적인 삶에 대한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갔던 일상적인 일들이 많이 담겨져 있는 책이죠.
이번 명절에 찍을 사진들도 그렇게 촬영하면 됩니다. 어려울 것 하나도 없습니다. 한국의 명절 모습, 좁혀서 우리 집안의 명절 모습을 추억의 한 기록으로 남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애초에 추석 전에 올리려고 하다가, 이래 저래 일이 있어서 이렇게 늦어져버렸네요. ㅠㅠ 내일 추석 차례라도 지내면서, 혹은 친척들이 찾아오면 그런 모습이라도 촬영해서 남겨보세요. 사진이 이상하게 나올것 같다고요? 괜찮습니다. 노출이 과해서 얼굴이 하얗게 나와도 좋습니다. 촛점이 맞지 않아서 약간은 흐리게 나와도 괜찮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명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들만의 추억을 기록할 사진이잖아요. ^^
어려워 마시고 사진기를 꺼내셔서 팍팍!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명절에 찍었던 사진들이 훗날 좋은 추억, 즐거운 추억으로 남게 되어, 당신을 미소짓게 만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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