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며 오늘도 한잔의 소주로 고민을 날려버리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밖에 나가 곱창집이나 제가 자주가는 공덕동 족발집엔 여전히 사람들이 바글 바글합니다. 대학교 앞 술집에는 취직 걱정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소주를 연료삼아 젊음을 불사르고 있겠죠.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면 진정으로 불행한 사람이 많습니다. 일일이 설명할수도 없을정도로 말입니다. 그렇게 불행함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은 살아갑니다. 그중 어떤 사람은 인생을 즐기며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불행하다고 한탄했던 몇몇 사람들은 마음을 고쳐먹고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 자신보다 불행한 사람들도 정말 즐겁게 잘 살고 있음을 보았기 때문이죠.
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사는 미국 청년이 한명있습니다. 그의 별명은 토르소(torso-머리, 팔, 다리가 없는 조각상)맨 입니다. 그는 어린시절 희귀병에 걸려 사지를 절단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허나 그는 레슬링 선수 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주 대표 선발대회까지 나간 발군의 선수입니다.
꿈꾸는 토르소맨(KBS 스페셜 제작팀 원저, 최석순 PD 감수, 글담출판사)은 더스틴 카터라는 팔, 다리 없는 젊은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다섯 살때 '수막구균혈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다리를 절단한 더스틴이 어떻게 장애를 극복하여 레슬링 선수가 되고 강연에 다니며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해왔는지 기록되어 있는 젊은 청년의 성장기록이죠.
저는 이 책 이전에 다큐멘터리로 먼저 더스틴을 접했습니다. 한국은 아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아직 께어있지 않습니다. 저도 한국인임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께어있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그를 봤을때 불편했다고 할까요. 하지만 TV화면을 통해 나를 보는 더스틴은 달랐습니다. 계속 웃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저리 편안한 미소를 지을수 있을까요?
참 이상했습니다. '저렇게 불편한 몸을 갖고 저렇게 편한 미소를 지을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죠. 물론 더스틴도 많은 노력과 방황이 있었습니다. 수술을 받고 초반에는 수술받은 것을 순간 잊어버린 나머지 테이블을 집으려고 하다가 넘어진 것이 수백번이라고 합니다. 다큐멘터리와 더불어 다시금 책을 보면서 그가 어떻게 미소를 갖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더스틴과 여자친구 메리디스. 더스틴에게 힘을 주는 에너지 같은 존재중 한명이다.
우선 더스틴 주위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성공하고 행복하려면 주위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하죠? 더스틴이 스스로 자신의 몫을 하도록 일깨워준 부모님, 방황하고 있을때 레슬링을 소개 시켜준 형, 레슬링을 할수 있다고 격려해주며 때론 친구처럼, 떄론 엄격한 코칭을 해줬던 레슬링 코치들,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것을 잃어버릴 정도로 거리낌 없이 대해줬던 고등학교 친구들 등 더스틴의 인생에 즐거움과 힘을 불어넣어준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나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더스틴을 지켜보고 함께 하였기에 더스틴은 누구보다도 즐거운 인생을 살아왔던 것입니다.
더스틴은 거의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레슬러로 메트위에 서면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더스틴에겐 언제나 꿈이 있었습니다. 사춘기 시절 방황할 무렵, 그는 레슬링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술전 운동을 좋아했던 더스틴은 자신이 할수 있는 운동을 찾게 되자 정말 열심히 매진하였습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첫날 테스트를 받을때도 그만두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코칭스텝의 배려와 가르침,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그의 열정은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에서 주 대표 선발전에 나가는 쾌거를 이룩합니다. 이는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주 대표에 꼭 선발되자라는 꿈을 갖은 청년의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더스틴은
또 다른 꿈을 위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여 레슬링을 계속하는 것이고, 대학을 졸업한 후 자신의 모교인 힐스보로 고등학교에서 레슬링 코치가 되는 것입니다. 레슬링으로 유명한 성 죠셉대학(오하이오 주)에선 그에게 합격통지를 내렸다고 합니다. 더스틴은 또 꿈에 한발짝 다가선 것입니다.
가장 감동 받았던 문구입니다
제가 이 책을 리뷰하고자고 했던건 현재 우리 나라 국민들이 이 작은 청년의 이야기기로 인해 힘을 얻었으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처지가 누구보다 힘들다며 한탄하고 계실겁니다. 풀이 죽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실겁니다.
더스틴을 보시고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그가 수술을 받은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더스틴 자신이 원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운명이라고 하면 운명인 것이죠. 이렇게 젊은 청년도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갑니다. 누구보다도 저력이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다시 일어서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이건 단순희 팔다리가 없는 소년의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존재 자체가 희망일 수 있다는 걸 말하는 겁니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게 보았던 문구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존재 자체는 정말 성스러운 것이며 희망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누구보다 고귀하죠. 더스틴이라는 한 청년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희망을 되찾고 즐거운 미소를 되찾는다면 저로선 정말 기쁠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힘겨운 분들이 모두 더스틴 처럼 희망을 향해 달려가는 폭주기관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 함께 읽으면 좋은 책과 영화를 적어둡니다.
**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오히라 미쓰요 저, 양윤옥 역, 북하우스)
- 군대에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때 읽었던 책입니다. 하루만에 다 읽었어요. 한 왕따 소녀가 자살을 시도하고, 야쿠자의 정부로 지내다가 변호사가 되는 이야기 입니다.
** 오체 불만족(오토다케 히로타다 저, 전경빈 역, 창해)
- 사지가 절단되어 태어난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자전적 이야기 입니다. 오토다케는 토르소맨 더스틴 카터와 같이 장애를 극복하여 현재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 나의 왼발-My Left Foot(크리스티 브라운 저, 양영철 역, 노마드북스)
- 어린시절 심한 뇌성마비 증세를 갖고 태어나 온몸이 비틀리고 마비되어 왼발밖에 쓰지 못한 크리스티 브라운. 이런 그가 장애를 이겨내고 움직일수 있는 왼발로 화가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입니다. 영화로도 나온 작품입니다.




